특히 지난해 1.1% 하락한 수도권 주택 가격은 올해는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1.5%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6.2% 급등한 수도권 전세금은 3%대 상승을 예상했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그동안 침체 국면에 놓여 있던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4월부터 회복 국면이 확대되면서 연말에는 회복세가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며 "매매가격과 전세금이 동반 상승하는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4ㆍ1대책과 8ㆍ28대책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으로 주택거래량이 11만가구가량 순증한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하고 올해 전체 주택거래량은 전년 대비 약 1만8000가구 늘어나 87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토지 가격 역시 전년도와 비슷하게 1.0%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지난해 주택 총거래량은 85만1850건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9만3000건으로 전월 대비 9.7%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 지방은 23.1% 감소했다. 2013년 전체로는 수도권이 전년 대비 33.5% 증가하면서 지방(5.5%)에 비해 거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국토연구원은 특히 올해 주택시장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 효과와 경기지표 등 경제여건 개선을 꼽고 이들이 각각 절반 정도 시장 회복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센터장은 "지난 연말 부동산 시장 빅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에 따르면 소셜
연구원은 부동산시장 정상화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서민주거비 부담 경감 방안 마련 등을 제언했다.
[이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