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도보다 29만5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가 작년 하반기에 하향조정했던 35만명은 물론 정부가 자신했던 30만명에도 못미쳤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지난해 고용시장은 예상대로 어두웠습니다.
연평균 취업자 증가 폭은 29만5천명이었고, 전년동기대비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연속 30만명을 밑돌았습니다.
12월 한달은 고용사정이 약간 나아졌습니다.
인터뷰 : 전신애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증가세가 둔화되다가 12월은 약간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29만5천명 증가는 지난해 초 정부의 일자리창출 목표치 40만명은 물론 하반기에 하향조정했던 35만명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이 사실상 힘을 쓰지 못했던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연령대별로는 15세에서 19세가 13.9% 3만4천명이 줄었고 20대는 3.5%,14만6천명 감소해, 이들 연령대의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했습니다.
인터뷰 : 배성주 / 대학생
- "각자 알아서 준비하는 게 단순하지만 현실적인 대응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 오성근 / 대학생
- "어려울 때 열심히 준비해야죠."
이밖에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이 0.8% 감소해,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개인,공공서비스업은 4.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지난해 연간 실업률은 3.5%로, 전년도보다 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재차 확인된 가운데 지난해보다 낮아진 4%대의 성장이 예상되는 올해는 일자리 목표에 대한 신뢰성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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