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16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에버딘자산운용 아시아법인의 크리스 반 비크 선임투자전문가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유럽 경기와 함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해외투자와 대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국내 기관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 반 비크 선임투자전문가는 "아태 지역에서 에버딘은 재간접펀드 형식으로 부동산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클럽 딜이나 조인트벤처, 공동투자 방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파트너를 통해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설명했다.
에버딘자산운용의 다양한 투자자산 중에서도 부동산 운용규모는 재간접펀드와 직접 투자를 합쳐 28조원에 달한다.
반 비크 선임투자전문가는 "한국 부동산 시장에 2006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온 만큼, 투자철학이 비슷한 파트너를 만나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운용사들의 성장 속도가 무척 빨라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노르딕 부동산 자산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 투자 조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단일 빌딩을 매입하거나 지분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에버딘이 운용하는 재간접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통상 500만~1000만달러 단위로 투자하는 편이다.
반 비크 선임투자전문가는 노르딕 부동산 투자에서 세금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자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노르딕 부동산에 투자했을 때 세금이 북유럽 이미지와 달리 높지 않다"며 "영국이나 프랑스와 견주어도 경쟁력있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노르딕지역 법인세가 독일이나 프랑스보다 낮을 뿐 아니라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처럼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효유적인 세금 구조설계가 가능하다"며 "현지에서 강한 운용사와 공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반 비크 선임투자전문가는 네덜란드 출신이지만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8년, 3년을 머무르며 아시아 부동산시장을 지켜봤다. 한국에 연 4~5회 방문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