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없이 부산 컨벤션센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조합원모집을 했던 (가칭)‘센텀마루’지역주택조합이 ㈜중앙건설 중앙하이츠를 시공예정사로 선정했다. 오는 2월중에는 2차 견본주택을 개관해 본격적으로 조합원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가칭)센텀마루하이츠 지역주택조합은 부산시 해운대 재송동 일대 1만6760㎡ 부지에 들어서는 주거시설 1200세대(아파트 6개동, 998가구, 오피스텔 204실 예정) 및 근린생활과 판매시설로 구성된 부산 최대 규모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집을 지으려는 가구주들이 모여 조합을 만든 뒤 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땅을 매입해 건설하기 때문에 추가 금융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 사업 추진 비용자체가 적게 들고, 시행사의 이윤이 없고, 분양 마케팅 등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다.
공급가도 저렴하고 양도양수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든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고, 불황으로 인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된 요즘 같은 시장에서는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끈다.
실제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26개 지역주택조합만이 설립인가를 받았을 만큼 인가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국토부는 지난 7월 조합원 거주요건을 시·군에서 광역 지자체인 시·도 단위 광역생활권으로 확대하고, 확보한 땅에 국·공유지가 5% 넘게 포함됐더라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끔 규제를 풀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센텀시티 내에서도 가장 높은 49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되는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전용 3.3㎡당 700만원대이다.
전세대 LED 조명 및 전세대 깨끗한 공기 유입을 위한 자연환기 시스템 설치와 단지내 빗물저장소 설치 등으로 관리비를 줄인다. ‘빗물저장소’란 빗물을 저장했다가 이를 공용화장실, 분수대, 조경수로 등에 활용해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49층의 초고층으로 시공되기 때문에 조망, 채광, 환기 등이 뛰어나고, 내진설계 및 기본 슬라브 두께가 일반 아파트보다 두껍게 설계되기 때문에 층간소음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4bay 설계로 3면 확장이 가능해 최소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