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50 밑으로 내려갔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집계한 중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6으로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1시 41분 현재 코스피는 22.42포인트(1.14%) 내린 1948을 기록하고 있다.
4분기 기업 실적 우려로 개장 초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중국 1월 PMI가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폭을 늘리고 있다. 1950선도 무너졌으며 지난 3거래일간 상승폭도 모두 내주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65억원을 팔아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 투자가도 770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 투자자들만 163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062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도 통신, 유통, 운수창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대형주의 하락폭이 크다. 은행, 기계, 종이목재, 건설 등 일부 업종들만 소폭 오르고 있다.
동양증권이 이날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인수 대상자를 상대로 15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혀 주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20위권 종목 중 LG전자만 유일하게 오르고 있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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