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산은금융지주 IBK기업은행이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공공기관에 재지정된 산업은행은 임원 성과급을 전년 대비 40% 삭감하는 등 예산 절감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지나친 직원 복리후생비 등을 이유로 정부 중점관리 대상에 포함됐던 한국거래소(KRX)는 정상화 대책에 따라 방만경영이 해소될 때까지 준정부기관에 묶이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이석준 제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지난해 설립된 국립생태원을 비롯해 7개 기관이 신규로 공공기관에 포함되는 등 총 304개 기관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른 관리 대상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9곳 늘어난 것이다.
산업은행 산은지주 기업은행 등 3개 기관은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2년 기업공개(IPO) 이후 민영화 방침에 힘입어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2년 만에 기타
2009년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됐던 한국거래소는 올해도 공공기관 굴레를 벗지 못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최경수 이사장 취임 이후 업무추진비 행사비 등 예산 30~45% 삭감 계획을 밝히며 공공기관 해제를 추진했던 터라 실망감이 크다. 거래소 노조는 정부를 상대로 헌법소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 오수현 기자 / 박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