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홍역을 치러고 있는 KB금융이 장중 5거래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악재에다 전화·이메일 등 비대면 영업규제까지 강화돼 영업 위축이 불가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KB금융의 주가는 전일대비 950원(-2.51%) 떨어진 3만685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6일 현재 개인정보 유출 카드 3사의 탈회 회원은 KB국민카드 22만6000명을 비롯해 NH농협카드 28만명, 롯데카드 14만4000명 등 65만명에 달했다.
한편 각종 악재에도 KB금융에 대한 목표가 전망을 밝게 제시한 리포트가 속속 나와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 리포트 중 KB금융에 대해 목표가를 '상향'내지 '유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지난 20일 한창 카드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되려 목표가를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은행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다 시장금리도 상승하
금융감독당국이 KB국민카드에 3개월 영업정지를 내리더라도 재무적 손실은 약 1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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