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이 이르면 이달 말쯤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이번 주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이서 이같은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관련국들이 본격적인 시동 걸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6자회담의 핵심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이 오는 22일 만날 것으로 보여 회담 재개의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됩니다.
얼마 전 북한을 방문했던 야마사키 다쿠 일본 중의원은 22일쯤 북미 두나라가 방코델타아시아은행 이른바 BDA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야마사키 의원은 또 금융 제재에 대한 협의가 잘 이뤄진다면 6자회담이 즉시 재개될 수도 있다는 북측의 암시를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담당대사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역시 22일 북한과 미국의 회담 가능성을 내비쳤고, 우리 외교부 당국자도 날짜나 장소 등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이번 주 한중일 방문 일정도 회담 재개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20일 중국을 거쳐 21일에는 일본을 방문한 뒤 BDA 회의 직전 미국으로 돌아가는 힐 차관보의 일정은 미국측의 회담 재개
6자회담과 BDA 문제는 별개라는 미국측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BDA 회의에서 북한과 미국이 일말의 접점을 찾는다면 6자회담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에는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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