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터 이틀동안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립니다. 정치권의 현안인 개헌에 대한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130여일 동안 공백이 이어진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청문회가 실시되는데, 아무래도 최근 정치권 이슈인 개헌론에 대한 쟁점이 부각되겠죠 ?
네, 그렇습니다.
여당은 헌법재판소장 청문회를 '개헌 청문회'로 이끈다는 전략입니다.
헌법 해석에 대한 최고 수장이 개헌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느냐를 부각시키면서 정치권에 개헌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호재라는 판단입니다.
한나라당은 개헌 논란에 휘말리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오히려 사립학교법 헌법소원 당시 정부측 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의 고문이었다는 점을 부각해 코드 논란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국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헌법개정의 바람직한 내용과 방법, 시기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한 바 없다"고 쟁점을 피해갔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은 이강국 후보자가 서초구에 있는 93평형 아파트 분양권을 처가쪽으로 위장전매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아울러 배우자의 국민연금 탈루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질문 2) 열린우리당은 계속해서 한나라당의 개헌참여를 촉구하고 있다구요 ?
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도 그동안 계속해서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했다며, 한나라당의 개헌논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신속하고 조용한 개헌이 되기 위해 한나라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대북특사를 맡을 의사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하루빨리 대북 특사파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법을 어기면서까지 관철돼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회의적이라며 정부가 원칙대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3) 한나라당은 현대차의 파업에 대해서 맹공을 퍼부었다구요 ?
네, 한나라당은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현대차가 불법파업을 선언했다며 맹 비난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현대차 노조가 쟁의의 선행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파업을 선언했다며 파업의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도 개헌타령 하지 말고 이런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가 경제를 걱정해주는 대통령이 되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최근 언급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정권말기 대통령선거가 있는해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정략적이며, 국민불안은 더욱 두꺼워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이 해야 할 일보다도 하지 말아야 할일을 골
한편, 대선후보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검증 논란과 관련한 언급은 공개된 회의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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