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임신에서 출산까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보도에 김경기 기자입니다.
내년부터 임신한 뒤부터 출산까지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국가가 전액 지원해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무료로 지원되는 서비스는 초음파나 기형아 검사 등으로 그동안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임산부들의 부담이 컸던 항목들입니다.
산전 교육과 영양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 유시민 / 보건복지부 장관
-"태어나는 순간부터 전수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또 영유아의 필수예방 접종 지원 확대와 외래진료비 경감 등 아동에 대한 의료비 부담 지원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생애주기에 따른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아동과 청소년은 비만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청장년층을 위해서는 지역산업보건센터가 신설되고 노인층은 운동과 영양지원을 동시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추진됩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내년부터 4년간 1조원의 재정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재정 조달 방안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인터뷰 : 유시민 / 보건복지부
-"담뱃값 인상과 복지부 재정 등을 활용해 재원을 확보하려고 한다."
지난해에도 담뱃값 인상이 무산된데다 예산처와 신규 예산에 대한 논의도 마치지 않은 상태여서 복지부의 이번 정책이 탁상공론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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