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건설사의 올해 지방 아파트 분양 특징은 기업ㆍ사람ㆍ돈이 몰리는 곳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우선 경기도에서는 수원에 6000가구 규모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한화건설이 2375가구, 현대산업개발이 2043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안양시에서는 삼성물산이 9월 래미안 브랜드를 달고 42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 연구소와 공장이 조성되는 평택과 화성시에는 대우건설과 GS건설, 현대건설이 평택에 총 2808가구를 공급하며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화성에 2631가구를 내놓는다.
지난해 분양시장 블루칩으로 꼽힌 동탄2신도시와 위례신도시에서는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우건설만 5월 동탄2신도시에서 837가구, 위례신도시에서 12월 846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부산이 9349가구로 가장 많으며 경남(5936가구), 세종시(4596가구), 충남(3570가구), 경북(3309가구), 광주(1398가구), 전북(1390가구) 등 순이다. 부산에서는 올 하반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9~10월 남구 대연동에 3998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9월 금정구 장전동에 1959가구를, 대림산업도 11월 사하구 구평동에 중소형 아파트 1092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세종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데뷔전을 치른다. 세종시에서 최고 주거지역으로 손꼽히는 2-2생활권에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6~7월 분양에 나선다. 2-2생활권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타운은 물론 첫마을 아파트와 중심상업지구, 문화국제교류지구 등이 붙어 있고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현대건설 등이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 총 4948가구를 분양한다. 거
충남은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등 산업단지가 몰려 집값이 오름세인 천안시(1745가구)와 당진시(1496가구)에 신규 분양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대구와 경북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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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