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이틀째인 오늘은 농업과 통신 등 8개 분과에서 협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형오 기자
질문1) 오늘은 어떤 분과에서 협상을 진행되고 있나요?
협상 이틀째인 오늘은 농업과 상품무역, 통신 전자상거래 등 8개 분과에서 협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가장 관심을 끄는 분과는 농업분과인입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민감품목을 대폭 조정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쌀과 쇠고기 등 235개 품목을 민감품목으로 정했고, 쌀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민감품목 수가 너무 많다며 축소를 주장하고 있고, 쌀도 개방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상품 분과에서는 자동차 수입관세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2.5%의 수입관세를 즉시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국내의 배기량 기준 자동차 관세 부과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통신 전자상거래 분과에서는 방송 통신융합과 방송쿼터 허용 등 최근 논란이 된 사안들이 집중 논의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내일 시작되는 섬유분과 협상에 앞서 오늘 오후 양국 차관보들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질문2)
한미 FTA 저지 움직임도 만만치 않은데요, 오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죠?
그렇습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측은 오늘 오후 2시 대학로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일단 집회를 허가했지만, 불법 폭력시위로 돌변할 가능성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에 전의경을 배치해
저녁에는 협상장인 신라호텔 밖에서 종교 단체들이 한미 FTA 반대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협상장 주변을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미FTA 협상장이 있는 신라호텔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