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용 범용 공인인증서 국내 점유율 1위인 한국정보인증이 코스닥 상장 첫날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금융권에서 불거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보안 강화 움직임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정보인증은 시초가(2900원)보다 가격제한폭(15%)까지 상승한 3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1800원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이날 경기지표 부진으로 인한 미국 증시 급락과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음에도 악영향은 없었다. 지난달 21~22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97억원을 모집하는 데 모두 8973억원이 몰려 경쟁률 922대1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해 기준 수익성이 높은 법인용 범용 공인인증서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이 42.7%에 달한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단순 금융 거래에서 입찰 및 상호 거래 등 적용 분야가 넓어지고 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성장성에 큰 문제가
한국정보인증은 1999년 전자서명법 발효 이후 정부 측과 대기업이 자본금을 모아 설립했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24.2%로, 최대주주 지분(42.9%)은 1년 뒤부터, 주요 대기업 지분은 상장 뒤 6개월후 팔 수 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5억원, 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8%와 9.5%씩 성장할 전망이다.
[윤재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