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판사에게 석궁을 쏜 김명호 전 교수는 판사의 집을 사전 답사하는 등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오늘 중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고법 박홍우 부장판사에게 석궁으로 화살을 쏜 김명호 전 교수에 대해 경찰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혐의는 살인미수.
김 전 교수가 처음부터 살해 의도를 갖고 있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조사결과 김 전 교수는 재판 과정에서 박 판사의 얼굴을 익히고 차량번호를 확인했습니다.
이후 인터넷에 공개된 공직자재산명세서를 통해 박 부장판사의 집 주소를 알아내 2~3차례 사전답사까지 마쳤습니다.
범행 도구로 쓴 석궁을 마련한 것은 지난해 11월.
김씨는 종로3가에서 석궁을 구입한 뒤, 벽에 다다미를 붙여놓고 발사 연습까지 해왔습니다.
범행 당시 김 씨의 가방에서는 35cm의 회칼과 노끈도 발견 됐습니다.
김씨는 이사과정에서 우연히 가방에 들어있었던 것이고, 석궁도 위협용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방아쇠를 세게 당기지 않으면 화살이 발
한편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박 부장판사는 다행히 내상이 그리 깊지 않아 소독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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