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이 6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순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날 '최근 자본시장 자본유출에 대한 검토' 자료를 배포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코스피가 1.7% 하락하고 외국인이 6500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은 지수 하락의 경우 2000년 이후 4~5일에 한번, 외국인 순매도의 경우 10일에 한번 꼴로 나타나는 흔한 현상이다. 따라서 코스피의 방향성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지향점이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보긴 힘들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측은 외국인 순매도가 대외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한국경제의 건전성, 한국 주식시장의 가치평가를 고려할 때 장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흥국 부진과 기업 실적 저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외국인 자금의 유입속도가 둔화될 수 있고 지수상승시 차익실현을 위한 순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채권 시장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도 지난 1월 국내 채권시장에서 1조343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2월에도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신흥국 채권시장이 금리 상승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명확하게 차별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불안정한 모습과 채권시장의 견조한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이탈 가능성은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