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올해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 모두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는데, 과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지 주목됩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델하우스에서 집을 보는 사람들.
17개월 연속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전세값에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상반기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섭니다.
흥행에 성공했던 위례신도시와 강남권재건축 물량이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오는 3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일반분양합니다.
전용면적 59~192㎡의 3658가구 규모로 이중 642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GS건설은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를 분양합니다.
전용면적 59~114㎡, 408가구 중 86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입니다.
대우건설은 630가구를 공급하는 '우남역 푸르지오' 분양 계획 중이고, 삼성물산은 '안양 덕천 래미안'도 분양 예정입니다.
중견건설사들은 지방혁신도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분양에 나섭니다.
호반건설은 이달 광주광역시 동구를 시작으로 3월 전북 혁신도시에서 1091가구와 충남 아산시에서 1096가구를 분양합니다.
중흥건설도 상반기 세종시에서 1576가구와 전북ㆍ전남 혁신도시에서 2172가구, 부산 명지지구에서 1100가구를 공급합니다.
규제가 완화되고, 주택시장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 모두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을 늘린 상황.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분양 시장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여 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분양시장에서는 여전히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이 되기때문에 중소형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시장의 오랜 침체와 전세난 때문에 새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분양시장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 [jns100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