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대선주자들이 충청권 표심을 잡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둘러싸고는 미묘한 신경전도 선보였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충청남도 신년 교례회.
유력 대선주자들은 선거때 마다 주요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충청도의 표심에 저마다 자신이 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충청권 발전의 핵심인 행정중심 복합도시 선정을 둘러싸고는 미묘한 신경전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정치적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당시 반대했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은근히 견제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행복도시 건설을 당론으로 하고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시키기까지 반대도 격렬했었고, 우리당 자체가 큰 위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충청 도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발언은 뺀채 통일을 대비해야 한다며 보수성향인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하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충남의 광역경제권 호남의 광역경제권, 영남의 광역경제권을 만들어서 이제 3-4만불 만들때 남북의 통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됩니다."-
손학규 전 지사와 원희룡 의원도 각각 행정중심 복합도시에 대한 노력과 장점을 부각하며 이 전시장을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 "경기도지사가 충청도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찬성했을 때 그 때 어려움과 그 때 빼앗긴 표가 있는지 아십니까 ? 그 어려운 과정에서도 충청도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얼마나 앞장섰습니까?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의원
-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행정복합도시를 세계 어디에 내놔도 멋진 도시로 만들겠
한나라당내 대선 주자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서로간의 장단점을 드러내는 미묘한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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