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하락 반전하며 1920선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스피는 1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0포인트(0.11%) 내린 1920.30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미국이 양호한 실업률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1거래일만에 매도 전환해 코스피 하락을 이끌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1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6.6%로 시장예상치와 같았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조은애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미국 고용 지표가 발표된 후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돼 지수가 반등할 수 있다"면서도 "12일에 발표될 중국 수출 지표가 부진하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어 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각각 16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99억원과 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운송장비, 보험, 기계, 섬유·의복이 보합권에서 떨어진 가운데, 은행은 1.63%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의료정밀, 의약품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신한지주는 2%대 하락하고 있으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1% 안팎으로 약세다. 반면, POSCO, SK하이닉스, LG화학은 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45포인트(0.48%) 오른 516.90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 중에는 동서가 3% 가까이 오르고 있으며, 에스엠, 서울반도체도 1%가 넘게 상승했다. CJ E&M은 3%대, 파라디이스는 1%대로 약세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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