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4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500억원에 가까운 배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상장 계열사에서 1079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1034억원보다 4.4% 늘어났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715억원(중간배당과 우선주배당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493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이 회장의 뒤를 이었다.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286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지
이 밖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해보다 0.8% 감소한 192억원을,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154억원을 각각 배당으로 수령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76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1억원을 올해 배당받을 전망이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