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뉴욕 증시 대공항 직전과 흡사해" 경고 나와

"지금부터 오는 5월 사이를 조심해야 할 많은 이유가 있다."
비관론자들 사이에서 뉴욕 증시가 대폭락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1929년 대공항 당시와 현재 상황이 매우 흡사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맥클레런 마켓 리포트를 작성하는 톰 맥클레런의 발언을 인용, "분석해온 상관관계들이 결국 깨졌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계속 유효했다"며 "1929년처럼 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보도했다.
뉴욕 증시의 지난 2개월 차트 움직임이 1928∼1929년의 증시 대폭락직전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
드마크 애널리스틱스 창업자이자 또 다른 비관론자인 톰 드마크는 "지난해 11월보다 훨씬 이전에 뉴욕 증시의 이런 위험한 상관관계를 도출했다"며 "처음에는 그저 심심풀이로 분석했지만 더는 그렇지 않다. 지금은 갈수록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월가의 내로라하는 헤지펀드 매니저도 뉴욕 증시 대폭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시브리즈 파트너스의 더그 카스 매니저는 금주 초 이메일 회견에서 뉴욕 증시 상황이 1928∼1929년과 흡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투자 역사가 반드시 되풀이되는 것은 아니지만 (뉴욕 증시) 움직임에 일정한 운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시 조정이 막 시작된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드마크는 더 구체적으로 경고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500) 지수가 1762를 밑돌면 심각한 하락장이 막 시작되는 전조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