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경제 지표 호조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통화정책 유지 발언에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중국발 훈풍과 옐런 효과에 투자심리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8포인트(0.20%) 오른 1935.84로 장을 마쳤다.
전일 옐런 의장은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언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에서도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1월 수출입 지표 역시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1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고 수입은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과 외국인의 매도세 그리고 줄곧 매수를 유지하던 개인의 매도 전환에 상승폭이 둔화돼 결국 1930선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380억원, 외국인은 2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63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에서 228억원 순매도했고 차익 거래에서 971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이 2% 대로 크게 오른 가운데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상승했다.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은 약세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2.18%, POSCO가 1.75%, NAVER가 0.54% 올랐으나 이밖에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4포인트(0.34%) 오른 520.6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억원과 169억원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지지했다. 개인은 25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가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CJ E&M이 4.48%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반도체, GS홈쇼핑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옐런 의장의 발언이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향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점차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8.7원 내린 1062.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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