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 강북지역에 전세난 진원지인 강남보다 전세 가격이 비싼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북지역에서 3.3㎡당 평균 전세금이 강남3구(1375만원)보다 비싼 아파트는 총 1만9910가구로 집계됐다. 구별로 보면 용산구가 6700가구로 가장 많으며 성동구(5329가구) 마포구(4036가구) 광진구(2644가구) 등 순이다.
용산ㆍ성동ㆍ마포구 등의 전셋집은 전세금이 1년 새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원가량 급등했다.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전용 59㎡는 작년 4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5억원까지 치솟았다.
강북에서 강남 못지않게 전세금이 거침없이 오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이나 옥수어울림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입주 5년차 미만인 새 아파트면서 전용 59㎡ 소형이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