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50선을 못 넘긴 채 1940대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장초반부터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오후들어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8포인트(0.31%) 오른 1946.36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000억원이 넘는 1146억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 물량을 줄여 18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 투자자는 132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에서 25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에서 1368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이 하락했고 건설업, 비금속광물, 금융업, 은행, 섬유·의복, 유통업, 증권,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23% 떨어졌고 현대모비스도 3%넘게 하락했다. 신한지주, KB금융은 5% 넘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58포인트(0.11%) 떨어진 522.0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79억원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억원과 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전날보다 0.58% 떨어졌고 서울반도체와 파라다이스, CJ오쇼핑, CJ E&M, SK브로드밴드, 에스엠 등이 올랐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이 2%가량 오르는 등 선진증시가 방향성을 찾아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자넷 옐런 의장이 청문회에서 시장친화적인 발언을 한 것도 유동성 측면에서 기대감 고조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장의 경우 외국인 이탈이 진정되면서 오히려 유입이 증가하
이날 원달러 환율은 3.2원 내린 1060.5원으로 마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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