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가 원격진료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는 소식에 관련 의료기기주가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의사협회에서 보건복지부의 발표를 전면 반박하고 나서면서 실제 사업이 추진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비트컴퓨터는 오후 1시 전일 대비 260원(5.65%) 오른 2860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컴퓨터는 국내 의료정보 시장 1위 업체로 140여개 기관에 U-헬스케어 관련 원격 진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비트컴퓨터는 원격진료 입법 추진 소식에 장중 8%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밖에 유비케어가 3.09%, 인피니트헬스케어가 1.12% 상승하고 있다.
유비케어는 동네 병원과 같은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EMR) 구축 업체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대학병원, 종합병원 등에 의료영상저장전송솔루션(PACS)을 제공하는 회사다.
원격의료 관련주는 지난달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원격의료와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을 허용하는 법안 통과를 강조하면서 급등한 바 있다.
이후 의협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다가 전일 복지부의 입법 추진 소식이 호재가 됐다.
전일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가 원격진료 도입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입법 추진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내달 중 원격의료 도입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정부와 의
한편 노 회장은 전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자진 사퇴한다고 밝혀 의정협의체 협의 결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