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돌발 발언으로 경남·광주은행 민영화 작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안홍철 사장이 사퇴하기 전까지는 기획위 조세소위를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안 사장이 201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을 원색적으로 허위 비방하는 트윗을 남겼다"며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안 사장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노무현은 종북 하수인,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 보다 더 나쁜 사람이 노무현, 문재인과 그 일당들"이라는 글을 리트윗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의원들이 예정됐던 KIC 업무보고와 함께 향후 기재위 일정을 모두 거부하면서, 우리금융 자회사 매각 작업이 안갯속으로 빠져 들었다.
당초 여야는 20일 조세소위를 열고 우리금융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과정에서 법인세 6500억원을 면제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우리금융 이사
경남은행은 BS금융에,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에 매각키로 결정됐으나 분할 후 매각과정에서 발생하는 6500억 여원 이연법인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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