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면 한겨울인데도,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강원도에서는 매년 치뤄온 갖가지 겨울 축제행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GBN강원방송 성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밤 하얀 겨울 눈이 소복이 내린 춘천 서면 춘천호.
흰눈과 먹이감을 찾아 날아온 겨울 철새들만 보면 영락없는 한폭의 겨울 풍경입니다.
하지만 올해 춘천호는 예년과 크게 다른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인서트: 성기석 기자
"예년 같으면 지금 이곳 춘천호는 거대한 얼음판이 되어 사람들이 건너 다닐 수 있을 정도였겠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음이 전혀 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진환 / 낚시터 운영
"20년만에 안 언건 처음..기장 큰 이유는 세계적인 문제인 지구 온난화 현상..."
최근 몇년간 겨울 날씨가 점점 포근해 지더니, 올해는 지난해 보다 4도, 평년보다 2도 이상 기온이 높습니다.
인터뷰: 추영옥 예보사 / 춘천 기상대
"세계적인 현상..."
이처럼 겨울이 겨울답지 못하자 갖가지 걱정들이 벌써 생겨나고 있습니다.
당장 인제 빙어축제는 개막 여부가 불투명한 상탭니다.
얼음이 형성 된 지역도 빙질이 너무 약해 해빙기 때는 물론 지금도 안전사고가 크게 우려됩니다.
실제로 이달초 홍천에선 초등학생 2명이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인터뷰: 추영옥 예보사 / 춘천 기상대
"산업적 문제 야기..."
한편 기상청이 이달 말까지는 매서운 추위없이 현재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올겨울 꽁꽁얼어 붙은 춘천호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GBN 뉴스 성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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