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향후 3~4년이 우리 경제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실질적인 국정 비전과 경제 액션플랜을 담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기대되는 이유다.
박근혜정부는 국가경제 재도약을 위한 '창조경제론'을 기초로 내수 회복과 비정상의 정상화, 창의력과 혁신을 강조해왔다.
이번 발표에는 기존 정책을 뒷받침하고 벤처 투자 및 중소ㆍ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과감한 개혁과 규제 완화 방침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경제 살리기' 계획이 구체화하면 새해 들어 부진의 늪에 빠진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 수 있다. 미국 테이퍼링과 신흥국 위기로 악화된 투자 심리와 모멘텀, 주도주, 수급이 실종된 3무(無) 장세를 움직이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정책목표는 크게 서비스업 활성화, 국민 행복을 위한 복지 증진, 부동산시장 정상화로 요약된다. 의도대로라면 수출 중심의 대기업보다는 내수 중심 벤처, 중소기업의 투자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혜 업종으로는 관광, 레저, 의료 부문을 들 수 있다. 내수 경기가 회복되고 서비스산업이 활성화되면서 관련법 개정과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변화가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신정부 출범과 함께 창조경제 핵심 산업으로 분류됐던 소프트웨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관심도 재차 고조될 전망이다.
인구 고령화와 관련된 헬스케어, 부동산 규제 완
2014년 정부 예산의 29.6%를 차지하는 보건복지 부문의 예산 증액이 시사하듯 정부의 '국민행복' 관련 정책 강화가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귀결될 것이므로 헬스케어의 앞날은 밝다.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도 주식시장에 양질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