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전환에 낙폭을 키워 1950선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스피는 24일 오후 1시 1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7.59포인트(0.39%) 떨어진 1950.24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0.23포인트(0.01%) 오른 1958.06에 장을 시작했지만 하락 반전한 뒤 내림세로 방향을 잡았다.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관망 심리가 두터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월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462건으로 전월 대비 5.1% 감소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는 2012년 7월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5억원과 30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은 71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71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은행 업종의 1% 넓게 떨어졌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3%대 상승하고 있으며 건설업도 1% 안팎으로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소폭 오르며 133만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KB금융, 신한지주도 오름세다. 반면 NAVER와 한국전력은 2%대 약세다.
계룡건설은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증권회사 평가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신일산업은 경영권 분쟁 조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7%대 강세다. 대우조선해양도 초대형 액화석유가스 운반선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1%대로 올랐다.
반면, 청호컴넷은 지난해 적자전환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쳤고 세원셀론텍도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대 떨어졌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33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67개 종목이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88포인트(0.17%) 떨어진 527.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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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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