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매수 심리 강화로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주말 글로벌 달러가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우크라이나 디폴트 우려 및 위안화 약세 등으로 역외시장 환율이 오르면서 반등 모멘텀이 된 것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 역시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주말 사이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완화 규모를 계속해서 축소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0.22%) 오른 107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078.5원, 저점은 1074.3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강세로 3.9원 오른 1076.0원에 개장,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2월 마지막 거래 주간을 맞아 중공업체 중심으로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꾸준히 공급
시중의 한 외한 전문가는 "지표 부진과 외부 환경 불안 등으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지만 수급 움직임에 따라 움직임 폭이 제한되고 있다"며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