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5일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실적 악화 폭은 개선됐으나 펀더멘탈 강화 요인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4%, 64.4% 감소한 1340억원, 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 대비 17억원을 웃돌았다.
판매수수료, 판매인력에 대한 인건비 등이 포함된 지급수수료가 예상보다 낮게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0%, 75.1% 감소한 1211억원, 40억원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국내 매출액 성장 목표로 전년대비 20% 높은 5000억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KB투자증권 이지연 연구원은 "시장 전반의 경쟁 강도 및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아직 해소시키지 못하는 요인"이라며 "지난해 주춤했던 외형성장에 공격적으로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할인 등 판촉활동이 주요 마케팅 수단이자 경쟁력인 만큼 수익성 개선 폭에 대한 가시성은 아직 낮아보인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판촉 마케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에이블씨엔씨인만큼 차별적인 경쟁력을 부각시키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며 "중저가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을 극복할 만한 판촉 이외의 전략부재 등을 고려해봐야한다"고
점유율 회복을 위한 강력한 신제품 출시 등의 차별적 전략이 가시화될때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덧붙였다.
한편,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전날 2.38%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소폭 하락해 3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