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는 2005년 사업 발표 당시 충주, 원주, 태안, 영암 해남, 무안, 무주 등 총 6개 지역으로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무주와 무안은 지구지정이 해제됐다. 남은 4개 지역은 최근 대기업 유치 및 레저산업개발 계획 등이 현실화하면서 직장 수요에 따라 주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먼저 충주기업도시에는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롯데칠성음료 등 대기업을 비롯한 72개 회사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세종시 배후도시로 주목받으면서 인구도 늘었다. 충주시의 19세 이상 인구는 2008년 15만9000여 명에서 작년 16만7700명으로 증가했다.
인근 원주기업도시는 기업 유치 및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명 주방용품회사인 네오플랜 등이 입주 계약을 맺었다. 제2영동고속도로 등 올림픽과 기업 유치에 따라 광역 교통망도 확충된다.
태안과 영암 해남 일대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개발된다. 올 상반기 골프장 2곳이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대형 호텔과 쇼핑몰, 워터파크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인근에 공급되는 아파트도 주목받고 있다.
먼저 충주기업도시에는 한국토지신탁이 '충주 지웰' 아파트를 다음달 초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의 8개동, 602가구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59㎡ 소형으로만 구성돼 기업도시 일대 근로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대우건설과 계룡건설도 분양 채비를 갖췄다. 대우건설은 4월에 충주시 안림동 954 일대에 '충주 2차 푸르지오' 82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원주기업도시에는 '원주 한라비발디 2차'가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은 59~84㎡, 717가구로 구성됐다.
충남 태안에는 남문리 135 일대에 '태안 남문 코아루' 430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59~84㎡다. 동백로를 따라 기업도시 중심까지 접근성이 뛰어나다.
[진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