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간 BDA 금융제재 협상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이 BDA 북한 계좌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다음달초 열릴 예정인 6자회담을 앞두고 분명한 청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는 30일 북미간 BDA협상을 앞두고 긍정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마카오 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BDA의 북한계좌에 있는 2천400만달러 가운데 자금세탁에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1천300만 달러가 해제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달 재개되는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미 국무부가, 북한 자금 동결 해제에 신중한 재무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실제로 동결자금 해제를 결정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우선 조만간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동결 등 핵포기를 위한 조치에 동의할 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또 30일 시작되는 북미간 BDA 금융 협상에서 북한이 불법 행위를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청에 응할지 여부도 미지수입니다.
어쨌든 걸림돌로 작용했던 BDA 자금동결 해제에 대해 미국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북핵 6자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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