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환보유액이 8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014년 2월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517억9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34억달러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 3264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전체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91.8%로 전월(91.5%)보다 쏠림현상이 커졌다. 1월 말에 비해 40억3000만달러 늘어난 322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치금은 181억1000만달러(5.1%)로 전월대비 6억1000만달러 줄었고, 금은 47억9000만달러(1.4%),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4억9000만달러(1.0%), IMF포지션은 25억달러(0.7%)였다.
1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7위다. 1위는 중국으로 3조8213억달러를 기록했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유로화 등이 강세를 보여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며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늘어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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