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지어져 현재 재건축 사업으로 철거될 예정인 서초삼호아파트.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오래된 아파트가 서울역사박물관에 통째로 모습을 옮겨왔다. 1981년부터 이 아파트에 30년 넘게 살아왔던 A씨의 전용 111㎡ 내부가 고스란히 전시장에 재현됐다.
분양 당시 설치된 라디에이터, 붙박이형 거실 장식장은 물론 A씨가 사용하던 가구와 생활재가 그대로 남아 있어 1980년대의 전형적인 아파트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5일 서울역사박물관은 5월 6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아파트 인생'전을 연다고 밝혔다. 전시 관계자는 "불과 30
무료로 볼 수 있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아파트를 좇는 사람들' '쫓겨나는 사람들'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등의 소주제로 사진과 다큐멘터리 등을 선보인다.
[백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