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 의장에 선임됐다. 올해 우리나라가 FATF 의장국에 공식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금융 분야 국제 무대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한국이 제27기 FATF의장국에 선임됨에 따라 신제윤 위원장이 2015년 7월부터 1년간 FATF 의장으로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됐다. FATF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한국은 2009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올해 한국은 일본, 홍콩에 이어 아시아 3번째로 의장국에 선정됐다. 변영한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은 "자금세탁방지 국제기준을 이행하려는 갖은 노력 끝에 일부 선진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회원에 가입, 불과 5년 만에 의장국에 선임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한국이 IFRS 상임 이사국에 선정됨에 따라 신제윤 위원장은 IFRS 이사로도 활동하게 됐다.
[배미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