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카드 3사 등 금융권의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민 감사를 시작했다.
12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오전부터 감사관들을 금감원에 보내 본격적인 감사에 돌입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금융소비자원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소비자단체의 국민감사 청구에 따라 사전 감사를 최근 마무리햇다.
사전 감사는 본 감사에 앞서 각종 자료 등을 청구하는 절차로 사실상 감사 착수를 의미한다. 감사원은 2주간의 사전 감사를 거쳐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이날부터 본 감사를 진행한다.
이들 시민단체는 금감원이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에서 고객 정보 1억여건이 유출되도록 방치했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신용정보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의 파견 직원이 이들 카드사의 고객 정보를 USB에 담아 외부로 빼돌리면서 발생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금감원의 카드사 내부통제 감독과 검사 부실 여부, 금융사 고객 정보 관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감사 대상은 상호여전감독국, 여신전문검사실, IT감독국, 일반은행검사국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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