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급 가뭄지역에 3월 이후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가뭄지역은 지난 3년간(2011년~2013년) 분양물량이 연평균 500가구 미만인 곳으로, 이들 지역은 공급이 적다보니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와 실수요자 니즈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3년간 평균 106가구 공급에 그치는 등 선호도가 낮았던 서울 금천구에선 지난 2월 분양한 롯데캐슬골드파크1차가 2개월 만에 90% 이상 계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례신도시, 강남권 재건축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라며, "이런 시장 분위기를 틈 타 일부 건설사들의 분양가 인상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실수요자라면 공급 가뭄지역에 나오는 신규 물량에 관심가질 만 하다"고 조언했다.
▶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 多
3년 평균 400 여가구가 분양된 강동구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를 3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규모로 84~192㎡ 1114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 역세권이며 명덕초, 명일중, 광문고 등 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
3년 평균 218가구 분양에 그친 양천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신정동 신정 4구역을 재개발하는 목동힐스테이트를 3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55㎡, 총 1081가구 중 4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5호선 신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며 목동 일대 편의시설, 학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3년 평균 109가구가 분양된 노원구에서는 SK건설이 월계동 월계3구역 주택재건축을 하는 꿈의숲SK뷰를 4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472가구 중 29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북서울 서울숲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월계근린공원, 우이천이 가깝다. 서울지하철 의정부선과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을 이용할 수 있다.
3년 평균 36가구에 그친 종로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사직동 사직2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사직2구역)을 9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0㎡, 총 486가구 규모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직공원, 경희궁, 인왕산 등이 가까워 쾌적하다.
3년 평균 180여 가구 분양에 그친 중구에서는 GS건설이 중구 만리동2가 만리2구역을 재개발하는 만리자이를 10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5㎡, 총 1352가구 중 40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4호선 환승역인 서울역, 2호선 아현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경기, 민간보금자리지구·눈길
3년 평균 470여 가구가 분양된 구리시에는 포스코건설이 구리시 갈매보금자리지구 C-2블록에 짓는 갈매 더샵 나인힐스를 4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69~84㎡, 총 857가구 규모다.
갈매지구 남단에 위치해 북부간선로 신내IC 진입이 쉽고 서울 중랑구, 노원구 일대 접근이 쉽다. 그린벨트 해제구역으로 단지 내 1km 산책로, 인근에 근린·역사공원 등이 있어 쾌적하다.
3년 평균 114가구가 분양된 광명시에는 대우건설이 일직동 광명역세권지구 주상복합용지2에 짓는 광명역푸르지오(주상복합)를 5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3㎡, 총 640가구 규모다.
광명역세권지구에는 코스트코가 운영중이며 이케아, 롯데몰 등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광명역 이용이 쉽고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의 차량 진입이 쉽다.
3년 평균 330여 가구가 분양된 양주시에는 대우건설이 양주시 양주옥정지구 A9블록에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를 5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 총 1862가구 규모다.
양주옥정지구 첫 민간 분양 아파트로 단지 인근에 양주신도시 중심상권이 들어설 예정이며 김삿갓공원, 회암천 생태하천, 호수 등이 개발, 조성돼 쾌적할 전망이다.
3년 평균 490여가구가 분양된 의왕시에는 서해종합건설이 오전동 324-3번지에 짓는 서해더블루(
경수산업도로를 통해 과천의왕간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쉽고 의왕, 군포, 안양일대 공단 등 업무시설 등으로 관련 종사자 수요가 두텁다. 평촌일대 편의시설, 학원가 등을 이용하기 쉽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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