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보수 한도를 원안 그대로 35억원으로 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영업실적 보고와 제4기 재무제표, 이사 보수 한도,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이 의결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35억원으로 의결했고, 임원퇴직금 지급규정에서는 기존에 포함됐던 '이사대우' 임원을 대상자에서 제외시켰다. 또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김창순씨의 재선임안도 의결됐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7301억원(+8.3%), 영업이익 619억원(+28.6%), 순이익 505억원(75.7%)으로 보고됐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한 결과, 전년대비 8.3% 성장한 7301억원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창조와 혁신 정신을 근간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영업과 마케팅을 통합한 현장 중심의 사업부제를 운영하고 30여개의 신제품을 적기에 발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바이오와 항암 신약의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미국시장에 진출한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의 성공과 세파항생제의 수출 다변화 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도 같은 날 오전 9시 30분 한미타워에서 제4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는 임기 만료된 감사 박명희씨를 재선임하고,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각각 의결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인사말에서 "기존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종속회사 추가 편입 등으로 매출 2204억과 111억원의 영억이익, 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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