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가 국공채, 회사채, 주식 등 자산에 투자해 얻는 운용자산이익률이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적립금이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적립한 돈이다. 이자율 등이 여기 반영되며 보험사 책임준비금 항목으로 적립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은 4.4%였다.
이는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인 5%보다 0.6%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자율이 역마진 상태인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저금리로 인한 채권 투자 수익 감소다.
특히 생명보험사는 6.5% 이상 고금리 확정이율 계약 비중(27.2%.110조3000억원)이 높아, 금리 역마진 리스크에 노출돼있다. 2000년대 초반에 주로 판매한 상품들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보험료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반영한 수정운용자산이익률 기준으로 봐도, 생보사의 경우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고금리 계약 비중(4.2%.4조원)이 적고, 금리 연동형 비중(90.9%)이 높아 비교적 금리리스크 관리가 이뤄지고 있었다.
금융감
또 지급여력기준금액 적정 계상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료적립금 총액은 508조8000억원으로 9개월 전보다 40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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