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파업여파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악화됐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증가율도 크게 둔화되는 등 우리경제의 활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조업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전국 2천9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1월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 BSI는 8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10월 8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석달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실사지수가 100 이하면 경기를 안좋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기업별, 업종별 양극화도 여전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의 체감경기가 훨씬 나빴습니다.
특히 현대차 노조의 파업 여파로 자동차 업체의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94에서 71로 23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2월 업황전망 BSI도 83으로 비관적이었습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환율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내수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 경쟁심화 등이 뒤를 이었
한편 지난해말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증가세가 뚜렷하게 꺾이면서 경기하강이 본격화됐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와 투자의 위축은 향후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 경기부양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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