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동부제철, 한라에 대한 회사채 차환 발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회사채 차환발행 심사위원회는 이날 세 기업에 대한 차환 발행에 대한 동의 여부에 대한 서면 결의를 받았다. 산업은행등 채권단과 신용보증기금등이 차환 발행에 동의하면서 세기업에 대한 차환 발행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4월 7일 만기 도래하는 1400억원의 회사채에 대한 차환을 신청했다. 한라와 동부제철은 각각 1000억원, 600억원에 대한 차환 발행을 신청했다.
당초 현대상선에 대한 차환 발행은 난항이 예상됐었다. 현대상선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최근 BBB+에서 세단계 낮은 BB+로 강등됐었기 때문이다. 차심위 내부에서도 현대상선에 대한 제무 상황을 면밀히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차환 발행에는 동의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차심위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이 1000%가 넘는 등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3조원이 넘는 자구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영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현대측이 자구계획을 성실히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도 보였기 때문에 차환 발행을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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