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항공유가 하락으로 항공업체의 연료비 절감이 예상된다며 항공운송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연초 이후 항공유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6.1% 하락한 배럴당 1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하락으로 항공업체 1분기 영업이
익은 연료비 절감이 예상되고, 지난해 4분기부터 항공화물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게 하나대투증권의 전망이다.
국내 운송업체는 원가에서 연료비 비중이 5~40%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육상운송은 개인사업자에게 유류비를 전가하기 때문에 유류비 비중이 5% 수준이며, 해상운송은 원가에서 10~2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항공산업은 유류비 비중이 가장 높은 30~40%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에서 유류할증료 제도를 만들어 연료비 부담을 감소시켜 주고 있지만 유류할증료는 실질적인 연료비 증가분의 절반 정도만 커버가 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항공유가가 하락하면서 이달 12일에는 120달러를 하회한 119달러를 기록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유가는 하향 안정세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하나대투증권은 항공사 연료비부담이 2012년을 고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2013년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 1분기 항공사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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