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셋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월 입주하는 신규 아파트는 전국 1만 5904가구로 전월(1만 6,960가구)과 비교해 1056가구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1307가구 감소한 5210가구로, 김포, 남양주 등 경기지역이 3477가구, 서울이 199가구에 불과하다.
한국감정원 자료(3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 2012년 8월이후 80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이 0.44% 상승했고, 서울과 경기도 각각 0.21%, 0.23%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도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충남(0.23%), 대구(0.17%), 대전(0.19%), 경남(0.12%)등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전세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이러한 시장상황을 감안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살고있는 집이 팔리지 않아 새 아파트로 이사를 못하는 아파트 계약자와 전세난에 고충을 겪는 전세 수요자들을 연결해 주기도 하고, 미분양 물량을 저렴한 전세 상품으로 전환해 전세난민들의 시선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이 대전 노은4지구에 공급한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은 아파트 계약자와 세입자를 연결하는 '전세 소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계약자의 전세물건 홍보와 함께 세대 투어를 통해 전세 수요자에게 단지내 시설과 주변환경을 소개하는 서비스다.
전세 수요자는 단지 내 특화 시설과 주변 환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입주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계약자는 전세금 만큼 초기자금을 부담을 덜 수 있어 일석이조다. 건설사 역시 입주율을 높일 수 있어 이득이다.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 홍보관 관계자는 “지난달 입주지정 확정 이후 150여건 이상의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생활, 교육, 교통 등 주거환경이 뛰어난데다 매봉산과 갑하산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녹지공간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내달 입주를 시작하는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의 ‘퇴계원 힐스테이트’도 전세로 입주를 원할 경우 전세 놓기를 원하는 계약자와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전셋가는 분양가의 70~80% 수준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9㎡ 1076가구로 구성됐다. 단지에서 경춘선 퇴계원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수 있다. 단지내 도제원초등학교가 있고, 커뮤니티시설에는 골프연습장, 독서실, 북카페 등을 갖췄다.
동일이 시공한 부산 정관신도시 A2블록의 ‘정관 동일스위트 3차’가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전세 알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전셋가는 전용면적 84㎡가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이다.
이 아파트는 150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75~100㎡으로 구성됐다. 2015년 도시철도 정관선이 착공 예정이며 커뮤니티시설에는 수영장, 사우나 등이 갖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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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풍무지구에 올해 5월 입주 예정인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는 2차 전세 상품을 공급 중이다. 대한주택보증이 시행하는 ‘전세금 안심대출 보증’에 가입했으며 전용 84㎡의 경우 전세금이 1억6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계약자들에게는 준공 후 2년간 커뮤니티시설 및 단지와 계양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이용, 입주청소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동부건설은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에 ‘
전용면적은 84~145㎡ 아파트 1425가구 규모다. 금액은 1억8000만원~2억2000만원으로 구성되며 계약 후 바로 입주 할 수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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