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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3월 18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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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 지정자문인 자격 유지 여부가 오는 5월 결정날 전망이다. 자격 심사에서 탈락한 지정자문인은 내년 5월까지 코넥스 상장 지원 업무를 못하게 되지만 탈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5월 코넥스시장 지정자문인 자격 심사를 앞두고 심사 기준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양적·질적 심사를 종합해 평가할 예정으로 자격 심사에서 탈락한 지정자문인은 재심사가 있는 내년 5월까지 코넥스 상장 지원 업무를 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코넥스 지정자문인은 총 16개사로, 한국거래소는 작년 7월 코넥스시장 출범 당시 11개사를 선정한 이후 같은해 11월 5개 증권사를 추가로 선정했다.
1차로 선정된 지정자문인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지정자문인은 키움증권으로 현재까지 단 한 개의 기업 만을 코넥스시장에 상장시켰다. 교보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2개 기업을 상장시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11월 추가 선정된 지정자문인 가운데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 KDB대우증권 등 4개 증권사는 현재까지 상장 실적이 전무하다. 미래에셋증권 만이 유일하게 올해 초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 '유비온'을 코넥스시장에 상장시켰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지원 실적 등을 평가해 지정자문인 자격을 유지할 지 여부를 오는 5월까지 결정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심사 기준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넥스시장은 코스닥·코스피시장과 달리 지정자문인 제도를 둬 자격이 있는 증권사 만이 상장 지원 업무를 할 수 있다.
한 증권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넥스시장이 출범한 지 9개월밖에 되지 않아 지정자문인이 충분히 실력을 발휘했는지 평가하기 어렵다"며 "이번 평가에서 증권사가 퇴출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거래소가 이번 심사와 별개로 지정자문인을 추가로 선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등은 코넥스 지정자문인 자격이 없는 상황이다. 작년 11월 추가 지정자문인 선정을 위한 접수에도 9개의 증권사가 지원했지만 5개 증권사만 선정된 바 있다.
코넥스시장 상장규정 7조에 따르면 거래소는 매년 5월까지 지정자문인 자격을 심사해 재선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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