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 이어 전주공장에서 '2교대 근무제도' 도입이 무산되면서 노사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함영구 기자.
질문1)
오늘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노조 찬반투표가 부결됐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버스를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이곳 전주공장의 버스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주문량이 6개월이 넘도록 밀려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전주공장측은 지난해부터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주야 2교대 근무제도 도입을 추진했습니다.
오늘 있었던 노조의 찬반투표도 이같은 주야 2교대 근무 도입이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찬반투표 결과 2교대 근무제 도입이 무산됐습니다.
전체 조합원 705명 중, 680명이 찬반 투표를 실시했고, 반대 428명, 찬성 250명으로 부결되면서, 2교대 근무 도입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질문2)
결과를 이해하기 힘든 상황인데요. 왜 노조측에서 2교대 근무제도를 반대한 것이죠?
기자)
노조측은 2교대 근무 도입에 따른 야간근무가 근로자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토요타나 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야간근무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2교대 근무 도입을 거부한 것입니다.
하지만 노조가 야간근무를 반대하며 건강을 챙기는 동안 8백여명의 현대차 입사대기자들은 오늘도 피켓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차 전주공
또 2교대 근무제도 도입을 위해 시설투자를 늘려왔던 전주공장 협력업체들도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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