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요즘 호가를 크게 낮춘 급매물 조차 전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이미 하락 분위기가 완연합니다.
엄성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작년 집 값 급등의 진원지 가운데 하나인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칠줄 모르고 치솟던 집값 상승세와 활발하던 매매는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이 마저도 사려는 사람은 찾아 볼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 이제경 대표 / 석사컨설팅
- "지금 목동 지역은 거래는 동결 상태이다. 거래가 안된다. 팔고자 하는 물건은 나오고 있는데 사고자 하는 매수세가 전혀 없다."
거래가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측정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목동 부동산 시장이 이처럼 침체된 것은 각종 부동산 정책과 대출 규제로 인해 집 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서완보 대표 / 목동 삼성부동산컨설팅
- "매수자들은 정부에서 여러가지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관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목동의 집 값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문섭 소장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최근에 일시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리모델링 연한인 15년을 넘어섰기 때문에 리모델링 호재가 남아 있다는 점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엄성섭 기자
- "지금 서울 목동 부동산 시장은 추운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특히 가격이 형성되지 않을 정도로 매수세가 사라졌기 때문에 하락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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