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분쟁 조정을 위한 5자회담을 마친 뒤,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파타당 지지자간에 발생한 폭력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위한 로드맵 마련을 가속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환영을 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팔레스타인 내부에서의 폭력행위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동 평화회담은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5자회담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독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 유럽연합 하비에르 솔라나 외교정책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당장 중동평화에 대한 타임테이블(일정표)를 제시하는 것보
다는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게 더 유익하다"고 말해, 팔레스타인 폭력사
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앞서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회담 직전 성명을 내고 "반 총장은 이번 5자회
담이 단순한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핵심 쟁점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특히 중동 역내는 물론이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5자회담이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평화 프로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5자 회담은 분쟁 당사자및 역내 핵심
파트너 국가들과 보다 긴밀히 협력해 한층 체계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 주력해야 한
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cbr@yna.co.kr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