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총의 주요 안건으로는 현재 공석인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의 선임 건이 올라왔다.
한국토지신탁은 37.56%를 보유한 엠케이인베스트먼트와 2대 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31.88%) 간에 이사 선임 안건을 놓고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 만큼 쉽게 의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민한 사안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주총장이 위치한 5층으로 가는 엘레베이터 앞은 건장한 3명의 남성이 철저하게 통제했다.
회사 로비에서는 입장하지 못한 일부 주주가 "사측이 편을 나눠서 안들여보내는 것 아니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 주주는 주주 명부에 있는 주민등록번호 상의 오류로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당초 개회 시간이었던 10시를 50여분이나 훌쩍 넘겨 시작한 주총은 내부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다. 내부에서는 약 90여명의 주주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사 선임 건을 두고 날선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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