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이 21일 취임식을 통해 제25대 외환은행장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행장은 "대기업 여신을 줄이고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을 확대하면 성장과 수익성의 한계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다소 악화된 외국환 이익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강점인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의 선봉장 노릇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올해 안에 인도와 러시아를 포함해 주요 신흥시장 대부분의 지역에 해외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며 "성장 가능성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힘쓰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그는 "(두 은행이) 한가족이라는 인식을 높이도록 공동 행사와 연수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서로 잘하는 분야를 전수해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하나금융그룹에서 외환은행 노조와 하나금융지주 간의 갈
그는 "분명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환은행이 하나금융 가족으로 된 지 2년이 됐는데 은행 직원들도 지주 의견에 반대하는 부분이 많이 없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