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9025건으로 집계됐다. 월간 거래량으로는 지난해 6월(9792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025건으로 1월(5387건), 2월(7667건)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거래량은 서울시가 통계를 집계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시 3월 아파트 거래량은 2007년 5571건, 2008년 8933건, 2009년 5288건, 2010년 4882건, 2011년 7060건, 2012년 4011건, 2013년 5450건 등이다. 지난달 거래량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월과 맞먹을 정도다.
하지만 실제 통계와 계약일 간 시차가 있어 지난달 갑자기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서울시가 집계하는 통계는 계약일 기준이 아니라 계약 후 60일 내 이뤄지는 신고일 기준이기 때문에 1~2월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이뤄진 계약이 3월 통계에 반영돼 높게 나왔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ㆍ26 임대차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기 전 주택시장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 숫자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9433만원으로 5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937만원으로 2000만원대에 곧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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